2020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었다. 사진은 올 뉴 엘란트라(한국명 올 뉴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북미명 엘란트라)가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400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한국 브랜드 승용차가 미국에서 단일 차종 40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아반떼는 1991년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401만661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14만8200대가 판매되며 여전히 주력 볼륨 모델로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록을 두고 “아반떼가 현대차의 미국 시장 안착 과정 전반을 함께한 상징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판매 흐름을 유지하며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신뢰 형성과 인지도 확장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아반떼의 선전 배경으로는 우선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미국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동급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기본기를 갖춘 품질을 내세워 ‘가성비’ 이미지를 공고히 해 왔다. 이 같은 전략이 첫 차 구매층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폭넓게 흡수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인업 다변화도 장기 흥행을 거든 요인이다. 아반떼는 가솔린 모델을 중심으로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강조한 고성능 N 모델 등을 더하며 선택 폭을 넓혀왔다. 시장 환경과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파워트레인과 상품 구성을 기민하게 조정한 점이 경쟁 차종과의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 아반떼의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을 투입하며 준중형 세단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과 안전·편의 사양을 전반적으로 손질해 상품성을 끌어올리고, 하이브리드 및 고성능 라인업도 유지해 ‘볼륨 차종이자 브랜드 대표 차종’이라는 입지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