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7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한 강선우 의원 전직 보좌관 남 모 씨가 외투에 달린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채 조사실로 들어가고 있다.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1억원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 보좌관을 이틀 연속 불러 조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8일 밤 7시부터 강 의원의 전 보좌관인 남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남씨는 전날과 지난 6일에도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들은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은 김경 서울시의원은 남씨가 공천헌금을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 출마지를 고려하던 중 남씨가 '한 장'이라는 액수까지 정해서 요구했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현재 같은 마포청사에서 3차 조사를 받고 있다.
남씨는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으나, 잠시 자리를 비워 공천헌금이 오가는 상황 자체를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강 의원이 '물건을 차에 옮기라'고 지시했고, 자신은 돈인지 모르고 트렁크로 옮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의원은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은 20일 강 의원 소환 조사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남씨 사이의 엇갈린 진술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시의원은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해 기자들을 만나 '성실히 수사에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제가 하지 않은 진술이나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잘못 보도된 정보가 무엇인지', '전 보좌관이 헌금 액수를 지정한 것인지', '돈을 전달할 당시 강 의원도 함께 있었는지', '대질신문에 응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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