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20대 고용 악화일로… 고용률·취업자 동반 감소

댓글0
데이터처, 2025년 경제활동인구 조사
20대 고용률 5년 만에 감소세 전환
취업자수 전년比 16만9900명 줄어
인구 감소 보다 취업자수 감소 많아
‘쉬었음’도 40만8000명 5년來 최대
2030세대, 대기업 취업 역대 최대
수입 중시 경향에 중소사업체 외면
대기업 취업문 좁아 고용률 감소로
2030세대의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20대 고용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5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20대의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인구 대비 취업자 감소폭이 더 크다는 것이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2030세대 취업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일자리 부조화(미스매치)를 심화시킨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국가데이터처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20대 취업자 수는 344만1800명으로 전년 대비 16만9900명(-4.7%) 감소했다. 20대 취업자의 감소세는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3.9%) 이후 반등한 취업자 수는 2023년(-2.1%)과 2024년(-3.3%)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감소폭을 더 키웠다.

세계일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모습. 연합뉴스


같은 기간 20대 인구 역시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지난해엔 인구 감소세(-3.5%)보다 취업자 감소세(-4.7%)가 더 컸다. 그 결과 지난해 고용률은 -0.8%로 뒷걸음치며 5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인구 감소 외의 요인이 2030세대의 취업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하는 ‘쉬었음’은 지난해 20대가 40만8000명으로 집계돼 2020년(41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20대 쉬었음 비율은 7.1%로 200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았다. 30대는 30만9000명으로 2003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서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15∼29세의 34.1%는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 쉬고 있다’고 답했고, 27.3%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고 있다’고 응답했다. 2030세대가 원하는 일자리가 노동시장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결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30세대가 원하는 일자리는 통계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지난해 300인 이상 대형사업체에서 일하는 2030세대는 157만8920명으로 2014년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대형사업체의 취업자 증가폭(19만1403명)의 약 60%(11만3125명)가 청년층이었다. 반면 중소사업체 취업자는 2543만1836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2030세대는 741만1979명으로 가장 적었다.

세계일보

이는 직업 선택에서 ‘수입’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 데이터처 사회조사에서 직업 선택 시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20대 응답자는 2009년 29.0%에서 지난해 37.6%로 8.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30대도 36.2%에서 41.1%로 4.9%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수입이 안정적인 대기업의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고용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년 기준 대기업 일자리는 442만6000개로 전년 대비 1만7000개 늘었지만,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하는 지속 일자리는 84.4%에 달했다.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신규 채용의 문은 좁았던 것이다.

기업들이 공채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고, 반도체업을 제외하면 부진을 겪은 점도 취업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2024년 사업 확장이나 기업 생성으로 마련된 신규 일자리는 4.1%에 그쳤다.

정부는 청년층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의 일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고용촉진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경제성장전략의 핵심과제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국금융신문경동나비엔, 초고화력·안전장치 '매직 인덕션' 강화
  • 헤럴드경제한유원 ‘동반성장몰’ 수해 재난지역 지원 특별 기획전
  • 머니투데이새 주인 찾은 티몬, 1년 만에 영업 재개... 셀러 수수료 3~5% 책정
  • 노컷뉴스신한금융, MSCI ESG 평가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 아시아경제OK저축은행, 읏맨오픈 8월12일 개막…최윤 "모두의 축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