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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공천헌금 1억 의혹' 김경, 경찰 3차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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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죄·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
강선우 20일 소환···3자 대질 검토
서울경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김경 서울시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날 오후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 또한 소환한 경찰은 김 시의원과 남 씨의 대질신문도 고민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달 11과 15일에 이은 세 번째다. 김 시의원은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하지도 않은 진술과 추측성 보도가 난무해 안타깝다”고 밝혔으나 ‘어떤 진술과 보도가 추측성인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아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죄,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핵심 인물인 김 시의원과 강 의원, 남 씨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김 시의원은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강 의원, 그의 보좌진 남 씨와 함께 만난 자리에서 남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직접 전달했으나 이후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건넨 돈이 공천 헌금이 아니라는 게 김 시의원의 주장이다. 2차 조사에서는 남 씨가 먼저 김 시의원에게 강 의원과 만남을 주선하며 공천 헌금을 제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17일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경찰에 출석한 남 씨는 강 의원, 김 시의원과 만난 적이 있고 강 의원의 지시로 물건을 차로 옮기긴 했지만 그 물건이 돈인지는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 의원도 앞서 “보고를 받기 전까지는 금품 수수 사실을 몰랐다”며 “사실을 안 뒤에 김 시의원에게 돈을 돌려주도록 지시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바 있다.

경찰은 20일 강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다. 핵심 인물 3인의 진술이 계속 엇갈리는 만큼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남 씨를 모두 불러 3자 대질 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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