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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하던 이 행동, “망막 다 태운다”…전문의 경고한 치명적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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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망막을 손상시키고 심할 경우 실명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안과 전문의 정의상 SNU안과 원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건나물 TV’에 출연해 잠들기 전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망막 조직을 태워버리는 것과 다름없는 행동”이라며 눈 건강에 대표적인 악습관이라고 지목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어두운 곳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이 평소보다 최대 3배까지 커진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9배에 달하는 빛이 눈속으로 들어오는 셈이다. 이 상태에서 스마트폰 화면의 강한 블루라이트가 유입되면 망막 세포 속에 쌓여 있던 노폐물과 반응해 활성 산소가 폭발적으로 생성된다.

문제는 이 활성 산소가 산화 스트레스를 급격히 증가시켜 시신경 세포와 황반을 손상시킨다는 점이다. 시신경은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핵심 조직이고, 황반은 중심 시력을 담당한다.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세포가 에너지를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고 염증이 생기거나 세포 사멸이 일어나 황반 변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정 원장은 “황반 변성은 일반적으로 50세 이후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지만,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은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장년층 여성에게는 급성 녹내장의 위험이 따른다. 정원장은 “눈 앞쪽 구조가 상대적으로 좁은 중장년층 여성이 어두운 곳에서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면 수정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눈속 물이 빠져나가는 통로가 막힐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급성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 녹내장은 안구 통증, 시력 저하, 구토, 출혈 등을 동반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마트폰은 가능한 한 밝은 공간에서 사용하고, 잠들기 전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EPA·DHA 함량이 높은 고순도 오메가3를 섭취해 눈물막을 안정시키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정 원장은 조언했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써야 한다. 정 원장은 “정면에서 들어오는 햇빛보다 측면에서 들어오는 빛이 각막에서 굴절되며 수정체 안쪽에 최대 20배 강한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다”며 “일반 선글라스보다는 얼굴에 밀착되는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함께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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