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뷴스 제공] |
연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하자 금융당국이 외화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과 보험사 경영진을 잇따라 소집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달러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주요 보험사 담당 고위 임원을 소집해 달러 보험 판매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는 이찬진 금감원장이 지난 13일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외화 예금·보험 등이 증가하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지는 만큼,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과도한 마케팅 및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해달라"고 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보험료와 보험금을 달러로 주고받는 달러보험 판매는 최근 급증 추세입니다.
외화 보험을 판매하는 4개 생보사(AIA·메트라이프·신한라이프·KB라이프)의 달러보험 신계약건수는 2024년 말 4만598건에서 지난해 말 11만7,398건으로 3배 가까이로 증가했습니다.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같은 기간 1조5,495억원에서 2조3,707억원으로 53%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고환율 국면에서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최근 관련 소비자경보를 내렸습니다.
아울러 경영진들을 소집해 판매 과정에서 환 변동성 위험이 충분히 고지됐는지, 고객 적합성·적정성 원칙이 지켜졌는지 등을 살필 예정입니다.
보험사들도 자체 점검을 통해 외화보험상품 등 불완전판매와 관련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당국에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자체 점검 결과를 보고, 필요할 경우 검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오는 19일에는 시중은행 수석 부행장들을 불러 달러 예금 상품과 관련해 '마케팅 자제 방침'도 전달할 계획입니다.
달러예금·보험 상품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기준 5대 은행의 개인 달러 예금 잔액은 127억3천만달러로, 2024년 말보다 9억1,700만달러 불어났습니다.
이는 2021년 말 이후 4년 만에 최대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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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