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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前보좌관 10시간 36분 조사…'공천헌금 1억' 진실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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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만에 재소환…'1억원 건넬 때 같이 있었냐' 등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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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아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지목된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씨가 2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26.1.17/뉴스1 ⓒ News1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1억원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말인 17일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를 소환해 약 10시간 40분에 걸쳐 조사했다.

남 씨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 측에 1억 원의 공천 헌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강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남 씨는 17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소재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지난 6일 첫 조사가 이뤄진 지 11일 만의 재소환이다.

남 씨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0시간 36분이 지난 오후 8시 36분쯤 남 씨는 조사 일정을 모두 마치고 공공수사대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외투에 모자를 푹 눌러쓴 남 씨는 '1억 원 건넬 때 같이 현장에 있던 것 맞냐' '김경 측에 먼저 금품 제안했다는 게 맞냐' '여전히 당시에 자리 비웠다고 진술하셨냐' '강 의원 지시로 돈 돌려주신 건 맞냐' '여전히 1억 원은 받은 적 없다고 주장하셨냐' '대질신문 응하실 생각 있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빠져나갔다.

남 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출석했을 때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경찰은 남 씨가 먼저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공천헌금을 제안한 게 맞는지와 함께 김 시의원·강 의원과 엇갈리는 사실관계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 보좌관이 만남을 주선하며 먼저 1억 원이라는 액수까지 정해서 돈을 달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의원은 돈을 건넬 때 남 씨, 강 의원까지 세 사람이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남 씨가 김 시의원에게 강 의원이 돈이 필요한 사정을 언급하며 "도우면 되지 않겠냐"고 1억원의 돈을 먼저 요구했고, 남 씨도 돈을 주고받는 현장에 있었단 주장이다.

이는 남 씨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김 시의원과 셋이 만났을 땐,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후 다시 돌아왔더니 강 의원이 차에 물건을 실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 지시로 물건을 차에 실었지만 돈이 들어있다는 건 몰랐단 것이다.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들의 주장이 모두 엇갈리고 있다. 강 의원은 남 씨가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고, 사무국장이 보고하기 전까지는 해당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세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강 의원, 김 시의원, 남 씨의 3자 대질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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