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으로 일시 급락했던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고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정부는 상황을 주시하며 달러 유출 억제책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화 약세는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과 맞지 않다'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에도,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말 1,420원대까지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70원 안팎까지 오르며 고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외환시장에서의 '쏠림 현상'을 지목했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외환시장에서 원화 평가절하 압력이 우리 생각보다는 조금 더 큰 게 사실입니다. (달러화로) 쏠림 현상이 생기면 (환율이) 더 높아지는거죠. 그건 용인하지 않겠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과도한 달러 수요와 단기 자금 이동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달러 유출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에 대한 3,500억 달러 투자는 현재 외환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중 본격 집행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초기 자금 유출 규모는 연간 대미 투자 상한선인 200억 달러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이 장기화할 경우 내수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기업에 미치는 영향 역시, 단순히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수입품의 비중이 굉장히 높아서 환율이 고공행진하면 물가에 영향을 줄 것이고, 내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수출 기업도 원자재나 부품을 해외에서 많이 사오기 때문에 경쟁력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다…"
정부의 환율 안정 노력에도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 속에, 고환율이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보다 정교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용수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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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chaecha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