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국정연설을 위해 베네수엘라 국회 찾은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이 축출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을 장관직에서 해임시켰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마두로 정권에서 임명됐던 알렉스 사브 산업부 장관을 해임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산업부와 상무부의 통합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브 전 장관은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사브 전 장관을 업무에서 배제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브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미국에서 마두로 정권 비리 관련 돈세탁 혐의로 기소돼 구금까지 됐던 인물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사브 전 장관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지난 2023년 미국인 수감자 10명과 교환을 진행했다. 교환 후 베네수엘라로 돌아온 사브 전 장관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마두로 정부의 산업부 장관을 맡았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향해 협력 의지를 밝혀 오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는 정치범도 100명 넘게 석방해오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자신이 베네수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을 임시 통치권자로 내세우며 무산된 상황에서, 로드리게스 권한대행 역시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을 내쫓아 미국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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