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이어지는 장세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수요를 축으로 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신뢰가 재확인되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1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S&P500 E-미니 선물은 전장 대비 11.75포인트(0.17%) 오른 6993.50에 거래됐고 나스닥100 선물은 125.25포인트(0.49%) 상승한 2만5831.00를 나타냈다. 다우 선물은 18.00포인트(0.04%) 전진한 4만9657.0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 반도체주 재부각…AI 수요 신뢰 유지
이날 선물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마이크론(MU) ▲웨스턴디지털(WDC) ▲씨게이트(STX) ▲샌디스크(SNDK)는 3~5% 상승하며 올해 들어 이어진 랠리를 확장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이날 1.8% 오르며 연초 이후 상승률이 약 12%에 달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가 1.2%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대형 기술주 일부에서 차익 실현이 나타나며 자금이 소형주·소재·산업재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도, AI 주도 반도체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견고하다는 평가다.
◆ 주간 기준으론 소폭 하락 전망
다만 미국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S&P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주 초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 흐름이 둔화됐다. S&P500 지수는 심리적·기술적 저항선으로 거론되는 7000선까지 약 60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을 압박한 요인으로는 신용카드 금리를 1년간 10%로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되며 금융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점이 꼽힌다. 대형 은행들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종 지수는 10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법무부가 자신에 대한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마이크론 로고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 "조심스러운 상승 국면…실적이 관건"
이번 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을 강화했다. LSEG에 따르면 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확신하고 있으며, 0.25%포인트 인하는 7월에야 반영돼 있다.
XS닷컴의 린 트란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S&P500은 신중한 방식으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조심스러운 상승 편향을 동반한 횡보이며, 추가 상승 여부는 기업 실적의 실질적인 성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된 미셸 보먼,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의 발언은 이달 말 FOMC를 앞두고 정책 기조를 가늠할 단서로 주목받고 있다.
◆ 개별 종목 희비…실적 시즌 본격화
개별 종목으로는 미국 물류업체 ▲J.B.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JBHT)가 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하며 개장 전 주가가 약 4% 하락했다. 반면 ▲PNC 파이낸셜 서비스(PNC)는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며 주가가 3%대 상승했다.
오는 19일 월요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를 맞아 미 증시가 휴장하지만, 다음 주 넷플릭스(NFLX), 존슨앤드존슨(JNJ), 인텔(INTC)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실적 시즌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