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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총리 "북극, 신에너지·광물 자원 보고…나토 공조 체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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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둘러싼 美·덴마크 갈등 속 이탈리아 일종의 중재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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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25.04.18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북극권 내 긴장 고조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차원의 통합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그린란드를 둘러싼 서방 동맹국 간의 균열이 가시화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나토의 '존재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북극은 새로운 에너지·광물 자원의 보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 정부의 북극 정책 보고서 발표회에서 "북극은 새로운 해로의 개발과 막대한 에너지 및 광물 자원으로 인해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2013년부터 북극 이사회의 옵서버 국가로 활동해 왔으며,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덴마크 사이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자국의 북극 정책을 전면 개편했다.

보고서는 북극권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움직임을 상세히 적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보여준 국경 불가침 원칙 위반이 북극권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최근 북극 내 군사력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스스로를 근북극 국가(near-Arctic state)로 규정하며 북극항로 운항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군사적 밀착을 통해 영향력을 키우려 하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는 보고서를 통해 북극항로 개척과 자원 개발에 따른 경제적 실익을 선점하고자 '북극 비즈니스 포럼' 창설 등 자국 기업의 진출 지원 방안을 담았다. 아울러 서방 동맹국 간의 산발적 대응보다는 국제법과 다자주의 틀 안에서의 전략적 공조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안보 이슈 외에 경제적 목적도 뚜렷하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은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북극 비즈니스 포럼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극지방 운항 선박 건조 기술을 보유한 이탈리아의 국영 조선업체 핀칸티에리(Fincantieri) 등 자국 기업들이 북극항로 개척과 자원 개발 과정에서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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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형 뒤로 그린란드 국기가 나오는 일러스트. 2025.07.23 ⓒ 로이터=뉴스1


그린란드 '통제권' 둘러싼 美-덴마크 갈등

현재 북극권 긴장의 중심에는 그린란드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의 점유를 막기 위해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통제권 확보를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 제안을 공식 거부하며 양국 간의 근본적인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국가들이 덴마크와의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그린란드에 소규모 군 인력을 파견했지만, 이탈리아는 우려를 표명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은 "개별적인 군사 행동보다는 나토와 유엔(UN)이라는 틀 안에서 자유 진영이 함께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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