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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회장 "AI는 거품 아냐"…사상 최대 실적에 82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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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는 단기 현상 아닌 구조적 성장"
매출·순익 사상 최대…달러 매출 첫 1000억달러 돌파
올해 설비투자 560억달러로 창사 이래 최대
美 애리조나주에 TSMC 공장 6개 이상 조성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수요는 거품이 아니라고 말했다.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AI 수요는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지난 3~4개월간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주요 고객사들과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한 결과, AI 관련 수요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의 설비투자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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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대만 중앙통신사(CNA) 홈페이지 캡처]



TSMC는 지난해 매출 3조8090억대만달러(약 177조5000억원), 순이익 1조7178억대만달러(약 80조원)를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달러 기준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057억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첨단 공정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공정별 매출 비중은 3나노(㎚·10억분의 1m) 28%, 5나노 35%, 7나노 14%로, 7나노 이상 첨단 공정이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AI 가속기와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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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신주에 있는 TSMC 본사. [사진=로이터 캡처]



TSMC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520억~560억달러(약 76조5000억∼약 82조40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409억달러(약 60조2000억원) 대비 27~37% 증가한 수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다.

황런자오(웬들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비투자액의 60~80%는 첨단 공정에, 약 10%는 특수 공정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10~20%는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 포토마스크 생산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가속기 사업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TSMC는 2024~2029년 AI 가속기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4~59%로 끌어올렸다. 웨이 CEO는 "주요 고객사들의 현금 여력은 충분하다"며 "재무적으로 뒷받침되는 실질 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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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세계 최대급 건설용 크레인이 서 있는 TSMC 건물 옥상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의 TSMC 방문 후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2022.12.06 [사진=로이터 캡처]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확보한 1100에이커(약 4.452㎢)에 이어 최근 약 2억달러(약 2947억원)를 들여 900에이커(약 3.642㎢) 규모의 추가 부지를 구매했다.

TSMC는 앞으로 이 부지에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6개 이상, 첨단 패키징 공장 2개,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웨이 CEO는 "2027년 하반기부터 미국 내 두 번째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애리조나에 3번째 공장이 건설 중이며 4번째 공장과 첫번째 첨단 패키징 시설 건설을 위한 인허가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웨이 CEO는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과의 경쟁으로 인한 TSMC 시장점유율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인텔 등 경쟁사의 추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텔이 기술적 청사진이 있더라도 첨단 기술 개발과 양산에 각각 2~3년, 1~2년이 필요하므로 단기간 내 TSMC 기술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며 "단순히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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