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앤트로픽, 토큰 낭비하는 MCP '사용 설명서' 문제 해결

댓글0
[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드 사용 과정에서 자주 문제가 됐던 '컨텍스트 낭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업데이트를 내놨다. 이번 기능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요구가 가장 많았던 기능 중 하나다.

앤트로픽은 15일(현지시간) 오픈 소스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에 '툴 서치(Tool Search)'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모든 도구를 한꺼번에 불러오는 대신, 실제로 필요할 때만 해당 도구를 불러오는 '지연 로딩(lazy loading)'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식으로, 클로드 코드는 더 이상 모든 도구 정보를 사전에 불러오지 않고 컨텍스트 사용량에 따라 유연하게 관리하도록 바뀌었다.

https://t.co/X2iu8WdIb8

— Thariq (@trq212) January 14, 2026

앤트로픽은 2024년 말 MCP를 공개하며 AI 모델과 그 위에서 동작하는 에이전트를 외부 도구·데이터 소스와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프로토콜은 앤트로픽의 대표적 에이전트 프로그래밍 환경인 '클로드 코드'의 핵심 엔진으로, 웹 브라우징이나 파일 생성 같은 다양한 기능을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생태계가 커질수록 한계도 분명해졌다. 기존 구조에서는 클로드 코드가 세션 시작 시 연결 가능한 모든 도구의 사용 설명서를 한꺼번에 읽어야 했고, 실제로 사용하지 않을 도구까지 컨텍스트를 차지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MCP 서버 하나에 50개 이상의 도구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었다. 7개 이상의 서버를 연결하면 6만7000 토큰 이상이 도구 정의에 소모됐다. 이는 20만 토큰 컨텍스트 창 기준으로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기도 전에 30% 이상을 잃는 셈이다. 일부 사례에서는 단일 도커 MCP 서버가 13만 토큰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에 도입된 MCP 툴 서치는 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한다. 이제 클로드 코드는 도구 설명이 전체 컨텍스트의 10%를 넘기기 시작하면, 모든 설명서를 그대로 프롬프트에 넣는 대신, 가벼운 검색 인덱스를 로딩한다.

이후 사용자가 "컨테이너를 배포해 줘"처럼 특정 작업을 요청하면, 미리 불러온 수백 개의 명령어 목록을 모두 살펴보는 대신 검색 인덱스를 조회해 관련된 도구 정의만 찾아 해당 도구만 컨텍스트에 불러온다.

앤트로픽 내부 테스트 결과, 이 방식은 도구 정의에 사용되는 토큰을 약 13만4000개에서 5000개 수준으로 줄여 85% 이상의 절감 효과를 냈다.

단순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성능 개선 효과도 뚜렷했다. 커뮤니티가 공유한 벤치마크에 따르면 MCP 평가에서 '클로드 오퍼스 4'의 정확도는 49%에서 74%로, '클로드 오퍼스 4.5'는 79.5%에서 88.1%로 상승했다.

일반 사용자는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드 코드가 더 똑똑해지고 대화 맥락을 더 잘 기억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개발자 생태계에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전에는 컨텍스트 한계 때문에 에이전트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수에 '보이지 않는 상한선'이 있었지만, 이제는 실제로 사용될 때까지 비용을 치르지 않고 수천개의 도구를 연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봐야할 뉴스

  • 연합뉴스TV홍콩 쇼핑센터서 흉기난동 벌인 베트남 남성…출동 경찰이 사살
  • 쿠키뉴스‘2차 종합특검’ 본회의 통과…與 “내란 단죄” 野 “지선용 정치 특검”
  • OBS중국 지도부, 캐나다 총리와 잇단 회담…"협력 심화"
  • 동아일보李대통령, 아소 다로 前 일본 총리 접견 “협력할 부분 확대해 나가야”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