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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돌진, 무서워 출퇴근하겠냐"…잇단 택시·버스 사고에 시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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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한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최근 택시와 버스가 돌진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시민들 사이에 불안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농협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이 중상을 입었고, 버스 운전기사 등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보행자가 많은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컸다. 보행로 울타리도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휘어지며 파손돼 피해를 막지 못했다.

버스 운전기사인 50대 남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약물 간이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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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6시7분쯤 서울 종호구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전기차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뉴스1


지난 2일 오후 6시7분쯤에는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70대 남성 B씨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급가속해 보행자와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2대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보행자 1명이 숨지고, B씨를 비롯해 14명이 다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약물 정밀검사 결과 B씨에게서 마약류관리법상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출퇴근길 인파가 몰리는 서울 도심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광화문 인근 직장인 이모씨(33)는 "차량 돌진 사고 뉴스가 계속 나와서 불안하다. 내가 조심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더 무섭다"며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 최대한 안쪽에 서 있으려 한다. 인구가 밀집된 서울 특성상 사고가 나면 피해가 큰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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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NS(소셜미디어)와 관련 기사 댓글에서도 누리꾼들은 "거의 1일 1돌진이다. 마음 놓고 걸어 다닐 수가 없다", "고령 운전자는 정기적으로 운전 능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운전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사고를 내냐", "서울은 보행자 안전에 취약한 도시", "자율주행으로 다 바뀌어야 한다", "펜스가 아무 소용이 없네", "무서워서 출퇴근하겠냐" 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차량 결함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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