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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핵심 철도노선 9시간 만에 복구…67만명 출근길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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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치역 변압기 화재로 전력 끊겨…오후 1시 기점 전 노선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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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전력 장애로 멈춰 선 케이힌토호쿠선 열차의 승객들이 타마치역을 향해 선로 위를 걸어 이동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16일 새벽 발생한 전력 장애로 운행이 중단됐던 일본 도쿄의 핵심 철도 노선들이 약 9시간 만에 모두 정상화됐다.

세계 최대의 이용객을 자랑하는 야마노테선 등 주요 노선이 멈춰 서면서 출근길 시민 67만 3000명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으나,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전 구간 운행이 재개됐다.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3시 50분쯤 도쿄 타마치역 인근에서 시작됐다. 야간 철도 시설 보수 작업을 마친 후 전력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해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오전 8시쯤 타마치역 인근 전력 설비(변압기)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발생하는 화재가 보고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약 90분 만에 불을 껐으나, 이 사고로 도심 순환선인 야마노테선 전 구간과 케이힌토호쿠선, 토카이도선 일부 구간의 전력 공급이 끊기며 도심 교통이 마비됐다.

야마노테선은 하루 약 350만 명이 이용하는 신주쿠역을 통과하는 순환선이며, 케이힌토호쿠선은 도쿄와 요코하마 등 주요 거점을 잇는 핵심 노선이다. 토카이도선은 도쿄의 중심부와 요코하마, 오다와라 등 남쪽 지역을 빠르게 잇는 중거리 노선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운행 중단 여파로 역과 역 사이에 멈춰 선 열차에서는 승객들이 선로로 내려 직접 걷는 긴급 대피 상황이 연출됐다. 신주쿠와 도쿄역 등 주요 거점 역사는 대체 교통수단을 찾으려는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도쿄 소방청은 대피 과정 및 혼잡한 역사 내에서 컨디션 난조를 호소한 승객 5명을 현장에서 처치하거나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JR동일본(JR East) 측은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승객이 총 67만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했다.

운행 중단 9시간 만인 오후 12시 45분 케이힌토호쿠선이 먼저 운행을 재개했고, 이어 오후 1시 8분 야마노테선 내외선 전 구간이 정상화됐다.

가네코 야스시 일본 국토교통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 교통의 대동맥이 장시간 마비된 사안을 무겁게 보고 있다"며 JR동일본에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철도 당국은 야간 보수 작업과 변압기 화재 사이의 정확한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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