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포니뮤직]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떠났던 밴드 잔나비 전 멤버 유영현이 피해자와 화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잔나비 리더 최정훈은 14일 팬카페에 “당시 모두에게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기를 약속했다”며 “부단히 고심하고 노력했고 이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정훈은 지난 2019년 5월 유영현의 학창 시절 관련 글이 게시되고 유영현이 팀을 떠난 과정을 설명하며 “유영현은 과거 논란 당시 억울함을 토로하면서도 학급 내 집단적 가해 분위기에 책임을 느껴 팀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며 “피해자의 상처를 먼저 생각하며 시간을 재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화해까지는 약 7년이 걸렸다. 유영현은 직접 가해자들을 찾아가 사과문과 편지를 받아 피해자에게 전달했고, 피해자는 이에 답장을 보내 “그가 보여준 진심은 단순한 사과를 넘어선 용기이자 책임감이었다”며 “그동안 너무 오래 갇혀 있던 아픔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이제 마음을 담아 용서한다”고 용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훈은 “그날 이후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이제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피해 당사자분의 동의 하에 용서 과정을 공유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모든 당사자 뿐 아니라 잔나비도 각자의 자리에서 치유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입장을 전하게 됐다”고 해당 글을 올리게 된 경위를 밝혔다.
잔나비는 1992년생 유영현, 동갑내기인 최정훈(보컬), 김도형(기타)이 다른 멤버들을 영입하면서 결성됐다. 2013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5’에 출연했고 이듬해 싱글 ‘로케트’로 데뷔했다.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팬덤을 구축했다.
그러다 2019년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힌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이후 유영현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고 이후 사과를 하고 팀을 자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