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비스트(지미 도널드슨).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최소 26억달러(약 3조8305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통장에 100달러도 없다”고 밝혀 뒤늦게 논란이 일었다.
미국 경제매체 포천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스터 비스트가 자산이 26억달러에 달함에도 현금을 빌려야 할 정도며, 심지어 은행 계좌에 맥도날드(햄버거)를 살 만큼의 돈조차 없다고 했다”며 과거 그의 발언을 조명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당신은 억만장자’라고 말하지만 그건 순자산 가치일 뿐이고 지금 내 잔고는 마이너스다. 돈을 빌리고 있을 정도로 돈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 지분은 아침에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 주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엄밀히 말하면 이 영상을 보는 모든 사람이 나보다 돈이 더 많다”면서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미스터 비스트의 자산 가치는 최소 26억달러로 추산된다.
그의 유튜브 채널 조회수는 누적 1070억회에 달하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50억달러 가치의 회사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도 절반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천만 달러 규모의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즈’, 포장 식품 ‘런치리’, 배달과 포장만 가능한 ‘미스터비스트 버거’, 바이럴 영상 제작을 돕는 제작사 ‘미스터비스트 LLC’ 등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
포브스는 또한 2024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그의 연간 수입이 8500만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4조원 자산가가 적자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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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원대 자산가가 “통장에 잔고가 없다”고 고백한 데엔 수입의 대부분이 모두 재투자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스터 비스트는 “일어나면 그냥 일만 한다”며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개인 은행 계좌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직 최고의 영상을 만들고 사업을 최대한 크게 키우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그는 “모든 것을 재투자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진 돈이 거의 없다”며 한 해 콘텐츠 제작에만 2억5000만달러를 쓸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확실히 서류상으로는 내가 소유한 회사들의 가치는 높다면서도 “역설적이게도 곧 있을 내 결혼식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어머니께 돈을 빌리고 있다”고 썼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또 있다. 포천은 스포츠웨어 브랜드 짐샤크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벤 프랜시스의 과거 발언도 소개했다.
짐샤크의 기업가치는 15억달러에 달하며 프랜시스 CEO의 지분가치는 13억달러로 알려졌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서 “사람들은 내 이름으로 된 은행 계좌에 수십억 달러가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중 어떤 것도 실재하는 현금이 아니다”라고 했다.
회사 가치의 변동에 따라 자신의 자산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스터 비스트의 이같은 발언은 거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공감을 받아 상단에 노출된 댓글 상당수는 그가 ‘가난 코스프레’를 한다며 조롱하는 내용이었으며 “나도 저 사람만큼 ‘가난’했으면 좋겠다”, “자기 이름 박힌 초콜릿 바 파는 사람이 해피밀도 못 산다고?”와 같은 것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