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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화 약세’에 구두 개입… 환율 7.8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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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펀더멘털과 불일치”
베선트 장관, 이례적 공개 발언
외환당국 거시건전성 조치 검토
원·달러 환율 1469.7원에 마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원화 가치의 급격한 약세를 강한 어조로 우려하는 ‘구두개입’ 메시지를 이례적으로 내놨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자, 외환당국은 금융기관에 거시건전성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세계일보

15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 시세가 나오고 있다. 연일 고점을 높이며 1480원 선에 근접했던 원·달러 환율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에 1460원선으로 후퇴했다. 뉴스1


미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베선트 장관이 지난 12일 미국을 방문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한국과 미국의 경제 동향을 논의하고, 양국 간 경제적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최근 원화 가치 하락 문제가 다뤄졌으며, 베선트 장관은 이 같은 원화 약세가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경제 기초 여건)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베선트 장관은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며 “특히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 분야에서 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강력한 경제 성과가 한국을 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로 만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핵심광물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베선트 장관과 만났다.

외환당국은 달러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가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의 구두개입으로 간밤에 1460원대까지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개장 이후 오름세를 보이자, 국내에서의 달러 가수요가 환율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야간거래의 하락분을 일부 반납하고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30분) 전날보다 7.8원 내린 1469.7원에 마감했다.

최지영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거시 안정성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차원의 조치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기본적으로는 금융기관을 타깃으로 하고, 결과적으로는 개인의 거래 행태를 변화시키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세종=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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