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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골라 받아도 최고 실적” 한화오션, 3년 만에 수주 100억달러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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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CC 20척 수주로 실적 견인…노후 선박 교체 사이클 효과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에도 100억5000만달러 수주 달성
헤럴드경제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화오션이 지난해 총 100억5000만달러(한화 약 14조7800억원)의 수주를 달성, 3년 만에 100억달러 수주를 돌파했다.

15일 한화오션은 지난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0척, 컨테이너선 17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3척, 쇄빙연구선 1척, 해양플랜트 1기를 포함해 총 5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VLCC의 경우, 최근 노후 선박 교체 사이클이 돌아오며 글로벌 선사들의 발주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들이 보유한 VLCC 908대 중 40%(367대)는 만든 지 15년 이상이 지난 노후 선박이다.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가 석유 밀거래에 써온 일명 ‘그림자 선박’ 탱커를 잇따라 제재하면서, 이를 메꾸기 위한 VLCC 발주도 올해 추가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도 한화오션은 중동 지역 선주와 VLCC 3척을 5722억원에 계약하며 새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를 이어가면서 이같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LNG 선박 발주가 줄어든 반면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며 덩달아 선가도 오르면서 ‘효자 선종’ 역할을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해 100억 수주 돌파는 조선업 호황 속에서 선별적으로 선박을 수주하면서도 이뤄진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며 “VLCC 분야에서 축적해온 설계·건조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선도적 기술 적용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선주들로부터 지속적인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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