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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 먹이지 말랬잖아!” 엄마의 분노...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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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아기에게 과자, 정말 괜찮을까?
할아버지, “손주 과자 먹이는 게 평생 소원”
주 양육자 엄마, 아이 데리고 친정 떠나


이투데이

손주에게 과자를 먹인 게 그렇게 큰 잘못일까. 최근 19개월 아기에게 과자를 몰래 먹인 친정아버지와 이를 두고 갈등을 빚은 딸의 사연이 공개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감자칩’ 먹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는데...


13일 JTBC ‘사건반장’은 부모가 먹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감자칩을 조부모가 몰래 먹이면서 갈등이 빚어진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을 제보한 A 씨는 결혼 3년 차 30대 여성으로, 얼마 전 19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친정을 찾았다. 문제는 A 씨가 거실에서 쉬고 있던 사이 친정아버지가 감자칩을 들고 안방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했다. 아이 역시 할아버지를 따라 안방으로 들어갔다.

A 씨는 사전에 친정아버지에게 “아이에게 과자는 절대 주지 말아달라”고 두 차례 당부했지만, 불길한 예감에 안방을 확인한 순간 친정아버지가 아이에게 과자를 먹이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A 씨는 “과자 주지 말라고 했는데 왜 주느냐”며 강하게 항의하며, 곧바로 짐을 싸 아이를 데리고 친정을 떠났다. 이후 몇 시간 뒤 친정아버지는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고 간다더니 말도 없이 가면 어쩌느냐”며 서운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금 아빠가 서운해할 상황이냐”며 “아이에게 자극적인 음식을 먹이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이를 무시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주 양육자인데 왜 내 기준을 존중하지 않느냐”며 “이제 다시는 친정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감자칩’이 뭐길래...


A 씨의 분노에 친정아버지는 “손주가 생기면 해보고 싶었던 로망이 엄마 몰래 아이스크림 사주는 할아버지였다”며 “먹인 과자도 저염 제품이라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느냐”며 오히려 A 씨의 반응이 과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씨는 “아버지가 과거에도 김치나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자극적인 음식을 몰래 먹이다가 여러 차례 적발된 적이 있다”며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 정말 답답하다. 아버지는 늘 내 행동이 과하다고만 말하는데, 내가 정말 잘못한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감자칩’ 간식 정말 괜찮을까?


A 씨의 사연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먹는 것은 괜찮다”는 반응과 “19개월 아이에게 과자를 주는 건 명백한 문제”라고 보는 반응이 엇갈렸다.

소아과·영양학계 기준에 따르면 19개월 아기에게 ‘감자칩’과 같은 간식은 주의해야 하는 음식이다. 19개월 아기는 아직 씹기와 삼킴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로, 감자칩과 같은 딱딱하고 잘 부서지는 과자는 질식 위험이 있는 음식으로 분류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짠맛·단맛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권고다.

특히 24개월 이전에는 가공식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저염 과자’라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기 식습관은 이후 편식과 음식 선호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감자칩 섭취 그 자체보다도 양육 방식의 일관성이 무너졌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부모가 명확히 금지한 사항을 다른 보호자가 반복적으로, 그것도 ‘몰래’ 어길 경우 아이의 식습관뿐 아니라 양육 원칙 전반에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육아 전문가들은 “조부모의 애정 어린 행동이라 하더라도 부모의 양육 기준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아이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는 감정이나 경험담이 아니라 기준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투데이/노희주 인턴 기자 ( noi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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