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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해야 되는데…” 다산콜 기록으로 본 버스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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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콜센터 통화기록 들여다보니
‘파업 첫날’ 13일 하루 2만3930건 콜
일주일전과 비교해 20.9% 증가
민원 늘면서 상담인력 28명 추가
헤럴드경제

서울 시내버스 무기한 전면파업 이틀 째였던 지난 14일 서울역 인근 갈월동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운행 중단’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거동이 불편한 암환자인데 파업으로 인해 항암 치료 받으러 가기가 너무 어렵네요.”(민원인 A 씨)

“외국인 관광객들이 정류장에서 상황을 알지 못하고 이 추위에 장시간 기다리고 있네요. 정류장에 영어로도 파업 관련 정보를 표시해야 하지 않을까요.”(민원인 B 씨)

이틀 동안 이어졌던 서울 버스 파업이 마무리됐지만, 발길이 묶인 시민들의 불편함은 컸다. 이처럼 시민들이 호소한 답답함과 분통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 통화 기록에 고스란히 남았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버스 파업이 개시된 지난 13일 다산콜에 접수된 총상담 건수는 2만3930건으로 1주일 전인 지난 6일(1만9789콜)에 비해 20.9% 늘었다. 구체적인 문의 내용은 ▷파업 현황(988건) ▷비상수송대책(906건) ▷노선 운영 여부(511건) ▷파업 참여 여부(356건) ▷불편 등 민원(237건) ▷기타(235건) 등이었다.

서울시는 다산콜 문의 증가에 대비해 근무자를 추가 투입했다. 기존 주간 상담 인력 274명에서 28명 증원, 총 302명(청사 근무 226명·재택 근무 76명)을 배치했다.

앞서 언급한 A씨와 B씨의 사례외에도 “새벽 4시에 출근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전혀 없어 너무 불편하다” “버스 파업 중임에도 정류장 도착 안내에 ‘차고지’로 표시되어 실제 운행 중단 상황을 알기 어렵다”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마을버스 첫차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등의 민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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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였던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120다산콜 센터를 방문해 시민 안내·불편접수 체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도 버스 파업 이틀째였던 지난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120다산콜센터를 방문해 센터 2층과 4층에 있는 상담실을 직접 방문해 상담 현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교통 혼잡으로 시민 상담과 민원 접수 통화량이 많이 늘었을 것”이라며 “버스 파업이 끝날 때까지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이나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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