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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이란 발언 수위 조절 "시위대 처형 없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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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에 개입 시사했던 트럼프, 돌연 발언 수위 조절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 멈추고 처형 없다고 들었다"
이란 정부의 신속 처형 우려하는 다른 외신 보도와 달라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급식 우유 관련 법안에 서명하기 전에 측근들과 대화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란에서 2주일 넘게 벌어지고 있는 반(反)정부 시위에 개입을 시사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발언 강도를 낮추고 사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범아랍 매체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우리는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당히 강력하게 통보받았다. 하지만, 그 모든 의미가 뭔지를 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게서 들었다면서 이란 당국이 14일 시위대를 처형한다는 논란에 대해 "처형 계획도, 한 건 또는 여러 건의 처형도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만약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모두가 분노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살해가 중단됐으며 처형이 중단됐다는 정보를 방금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며칠간 사람들이 얘기했던 그 처형은 없을 것이다. 오늘이 처형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란에서 시위대 공격이 멈췄다는 소식을 어디서 접했느냐는 질문에 "다른 편의 매우 중요한 소스"라며 "그것이 사실이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지켜보겠다"며 "하지만 우리는 매우 좋은 소식을 (이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잘 아는 사람들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했던 트럼프는 이란에서 지난달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자 이를 계기로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를 격려하며 “도움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같은날 CBS 인터뷰에서 이란의 시위대 처형 계획에 대해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외신들은 14일 보도에서 미군이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일부 인력에 철수 권고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한다고 전한 다른 외신 보도와 상반된 주장이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14일 발표에서 시위 18일째인 이날까지 시위 참가자 최소 342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IHR이 전날 집계한 734명에서 약 5배로 뛴 숫자다. CBS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가 1만2000~2만명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AP통신은 14일 보도에서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이란 정부가 체포된 시위대를 신속하게 처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이란 대법원장은 같은 날 시위대가 수감된 교도소를 방문해 "우리가 일을 하고 싶다면 지금 해야 한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빨리 해야 한다"며 처형을 서두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늦으면 2개월, 3개월 후에는 같은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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