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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금값 난리인데···'1억원' 어치 순금 들고 지구대 찾은 여성,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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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1억원 상당의 순금을 전달하기 직전 피해자가 스스로 지구대를 찾아 범죄를 막은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1억 원 상당의 금을 전달하기 직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 제천의 한 지구대에 여성 A씨가 다급한 표정으로 들어섰다. 손에는 1억 원 상당의 순금이 담긴 종이 가방이 들려 있었다.

A씨는 경찰에 “카드 배송 기사라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고 신상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감독원 번호(1332)로 전화하라고 했다”며 “이후 재산 중 1억 원을 금으로 바꿔 검수를 받아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조직원의 지시에 따라 순금을 마련한 뒤 수거책을 만나러 이동하던 중 통화 내용이 석연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지구대를 찾았다.

사건 정황과 진술을 종합한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한 뒤 형사팀과 공조해 현장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A씨는 경찰의 안내에 따라 수거책과 접선 약속을 유지했고 경찰관들은 약속 장소 인근에 잠복했다.

이후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A씨가 순금이 든 가방을 건네려는 순간 경찰관들이 즉시 나서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검거된 조직원은 “보이스피싱이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 조사 끝에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경찰 대응이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고가의 실물 자산을 노린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온스당 4635.59달러를 기록했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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