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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감소세…청년고용 3년째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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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취업자 늘었지만
15~29세 고용률 유일 하락
실업률은 반등..고령층의 2배↑
소외된 청년들 '쉬었음'으로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하상렬 기자] 청년층 고용이 20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내며 고용 시장에서 소외가 지속하고 있다. 연간으로도 청년 고용률은 3년 연속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반등해 6%대로 올라섰다.

이데일리

(그래픽= 이미나 기자)


국가데이터처는 지난해 연간 취업자가 2876만 9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보다 19만 3000명(0.7%) 늘어난 규모로, 정부가 지난해 초 전망한 증가 수(16만명)를 웃돌았다. 증가 폭도 전년(15만 9000명)보다 확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은 각각 62.9%, 69.8%로 두 수치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실업률은 2.8%로 2021년 이후 5년 연속 2%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청년층의 고용악화는 심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5~29세 고용률은 45.0%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2023년(-0.1%포인트) 이후 3년 연속 하락세인 데다, 하락폭이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고용률이 하락한 연령대는 15~29세가 유일하다. 월별 청년(15~29세) 고용률 역시 지난달(44.3%) 0.4%포인트 하락하며 2024년 5월부터 연속 하락하는 중이다.

청년 실업률은 그간 하락 추세였으나 지난해 반등했다. 15~29세 실업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오른 6.1%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2.8%)은 물론 60세 이상 실업률(2.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29세만 놓고 봐도 0.3%포인트 상승한 6.1%다. 이처럼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청년들은 일하지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상태로 빠지고 있다. 지난해 20대 쉬었음 인구는 40만 8000명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불어닥친 2020년(41만 5000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아졌다.

청년고용이 어제오늘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 9일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서 “고용 절벽에 내몰린 청년 현실을 국가적 위기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청년고용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일자리는 있지만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게 문제”라며 “유망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임금이 대기업 대비 80% 정도만 돼도 들어가려는 청년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을 ‘좋은 일자리’로 전환하는 정책적 고민을 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써 고용보험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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