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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경찰에 무슨 일이"…'비밀 결사' 프리메이슨 공개 지시에 직원 300명 자진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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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신고 정책 두고 법적 다툼 과정서 드러나
영국 런던경찰청이 직원들에게 '프리메이슨 및 유사 조직' 소속 여부를 밝히라고 명령하자 300여명이 자진 신고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아시아경제

2018년 프리메이슨 관련 전시회에 전시된 메달. EPA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은 런던경찰청이 프리메이슨 소속 직원을 파악하려 하자 프리메이슨이 이에 반발해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런던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소속 경찰관과 직원들이 가입 사실을 보고해야 하는 조직 명단에 '프리메이슨 및 유사 조직'을 추가하고, '위계적이고 비밀회원제를 운영하며 회원이 서로 지원, 보호하도록 하는 조직'에 과거 또는 현재 몸담았다면 상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당시 런던경찰청은 "경찰의 공정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프리메이슨 연관 단체들은 런던경찰청의 정책이 종교 차별적이고 조직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영국 고등법원에 이 정책을 중단하는 처분을 내려달라는 신청을 냈다.

고등법원은 지난 12일 해당 정책 중단 처분 여부를 이번 주에 결정하겠다면서 "약 300명의 경찰관 및 직원이 프리메이슨 및 기타 위계 조직과 관련성을 자진 신고했으므로 현 단계에선 즉각적인 임시 구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피고(런던경찰청)가 향후 몇 주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관이나 직원들을 징계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런던경찰청도 경찰관 및 직원 316명이 자진 신고했다고 확인했다. 런던경찰청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프리메이슨의 영향력 행사와 부정행위 의혹이 있다면서, 이번 정책이 경찰 조직의 신뢰성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메이슨은 중세 석공 조합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비밀 결사다. 영국·미국 등 영어권 국가는 물론 한국·일본 등 전 세계에 600만명의 회원을 둔 것으로 추산되며, 회원들은 로지(지부)에서 화합해 비밀 가입 의례를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종교적 사건, 암살 등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단체로 의심받으며 각종 음모론에 자주 등장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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