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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 의원 부부 등 5명 출국금지…조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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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원 부부·전현직 구의원 5명 출국금지
15일 수사 무마 의혹 동작서 전 수사팀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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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4일 김 의원 부부 등 5명을 출국금지했다.사진은 김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영봉·김명주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4일 김 의원 부부 등 5명을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 자택과 의원실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전직 보좌진 A 씨를 참고인으로 추가 조사했다. 15일에는 수사 무마 의혹으로 동작경찰서 전 수사팀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의원과 김 의원 배우자 이모 씨, 김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 동작구의원, 김 의원에게 지역구 공천 대가로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전직 동작구의원 2명에 대해 출국금지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B 씨와 C 씨에게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 등 총 3000만원을 이 씨와 이 의원을 통해 전달받고 이후 돌려준 혐의를 받는다. B 씨와 C 씨는 지난 2023년 돈을 전달한 게 공천받기 위한 대가성이었다는 취지로 탄원서를 작성해 이수진 전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B 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어 9일에는 C 씨도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금품 전달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와 C 씨 조사를 토대로 이날 오전 7시55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의 자택, 의원실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김 의원과 김 의원 배우자 이모 씨, 이 의원 등이 포함됐다. 김 의원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종료됐다.

김 의원 차남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남 자택에는 김 의원 부부 귀중품이 보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개인 금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의 차량도 압수수색했지만 금고는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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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4일 김 의원 부부 등 5명을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 자택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전직 보좌진 A 씨를 참고인으로 추가 조사했다. 사진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병기 의원실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배정한 기자


이날 오후에는 전 보좌진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5일 A 씨를 포함한 김 의원 전직 보좌진 2명을 조사한 이후 9일만에 추가 조사다.

A 씨는 경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김 의원께서 의혹이 사실이 될 수 없다고 했는데 지금 받는 범죄 혐의 대부분 사실"이라며 "충분히 혐의가 입증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A 씨는 김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폭로한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경찰에 출석해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입 및 취업 청탁 의혹 관련한 진술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오는 15일 차남 숭실대 편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 무마한 의혹을 받는 동작경찰서 전 수사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전날에는 당시 동작서 수사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동작서는 지난해 11월 차남 숭실대 편입 의혹 참고인 조사 당시 각종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받고도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 탄원서에는 김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 정황과 부인의 업무추진비 유용 정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서는 지난 2024년 김 의원 배우자가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내사한 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김 의원 부부 등을 출국금지한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PC, 자료 등 압수품을 분석한 이후 조만간 김 의원을 불러 조사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에 필요한 조치는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발은 23건, 의혹별로는 12건이다. 김 의원은 공천헌금 의혹과 차남 숭실대 편입 및 취업 청탁 의혹 외에 대한항공 160만원 상당 숙박권 수수 의혹, 쿠팡 박대준 전 대표와의 오찬 접대 의혹, 배우자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및 수사 무마 의혹 등으로 수사받고 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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