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24만 명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국내 식품·외식 대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14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이 T2로 이전하며 여객 수요가 늘어나자 기업들이 라면·디저트·푸드코트·카페 등 K푸드 전 라인업을 앞세워 새 매장을 열면서 외국인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CJ프레시웨이는 인천공항 최대 규모의 푸드코트 ‘고메브릿지’ T2 동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1730㎡(523평), 450석 규모다. CJ프레시웨이는 이를 포함해 T1과 T2, 탑승동에 총 4개 점포, 약 1500석의 고메브릿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연간 400만 명 이상이 이용할 전망이다. 외국인 고객을 염두에 두고 메뉴도 불고기비빔밥, 김치찌개 등 K푸드 중심으로 구성한다.
디저트 분야에서는 비알코리아가 T2 3층 면세구역에 319㎡(96평) 규모의 ‘인천공항 스카이점’을 열었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결합한 이 매장은 고구마·경단·쑥 등 한국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고구마 브륄레 위드 아이스크림’, ‘행운 경단 먼치킨’ 등 K디저트 관광 상품을 판매한다.
카페 영역에서는 롯데GRS가 ‘인천공항 T2 스마트 카페’를 오픈했다. 324㎡(98평), 128석 규모의 이 매장은 커피 전문 브랜드 ‘엔제리너스’와 젤라또 브랜드 ‘젤씨네’를 결합한 복합형 스마트 카페로, 커피와 디저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오뚜기는 이날부터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 라운지에 새로 조성된 ‘라면 라이브러리(Ramyun Library)’에 자사 대표 라면 14종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 컵라면 중심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봉지면을 즉석 조리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공항 라운지라는 프리미엄 공간에서 한국 라면을 하나의 ‘요리 경험’으로 소개하며 K푸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이전으로 프리미엄·장거리 이용객이 대거 유입되면서 T2 유동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메브릿지를 중심으로 공항을 찾는 글로벌 고객에게 K푸드의 대표 관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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