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롯데자이언츠 코치. 사진=연합뉴스 |
고(故) 김 코치는 마지막까지 야구를 놓지 않았다. 담도암 진단을 받고도 2024년 후반기 퓨처스팀 현장으로 돌아갔다. 2025년에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후배들을 지도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그라운드를 지킨 진짜 야구인이었다.
1991년 롯데 육성선수로 시작된 고 김 코치의 야구 인생은 34년간 이어졌다. 선수로 19시즌, 코치로 15시즌 동안 활약했다. 화려한 스탯보다는 묵묵한 헌신으로 기억되는 팀플레이어였다. 1992년 롯데 우승의 숨은 주역이었고, 1993년 주전 2루수 박정태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팀플레이어였다.
고 김 코치의 진가는 특히 큰 무대에서 빛났다. 2006년 WBC 미국전. 데릭 지터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순간은 아직도 야구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다. 그날 그는 수비에서만 빛난 게 아니었다. 타석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며 한국 타선의 핵심 역할을 했다.
은퇴 후에도 고 김 코치의 야구 사랑은 계속됐다. 한화, 두산, KT, 롯데, SSG를 거치며 수비와 작전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특히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23년 10월, 5년 만에 롯데로 돌아온 고 김 코치는 2026시즌 드림팀 총괄까지 맡을 예정이었다.
고 김 코치가 평생 사랑한 야구는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그라운드 한구석에서 묵묵히 후배들을 챙기던 그 따뜻한 시선은 이제 추억이 됐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402실에 마련됐다.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영락공원에 마련된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에서 김민재가 3루를 향해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