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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재선 도전 시사 "대입개혁, 돌이킬 수 없는 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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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우회적 표명
재선 의지 묻자 대입개혁 꺼내며 "교육감을 하는 이유"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의에는 "느슨한 러닝메이트 제도 필요"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4일 “제가 교육감으로서 (대입 개혁을) 정말 완성은 아니라도 이제 더 이상 되돌이킬 수 없는 선까지 가도록 하는 게목표”라고 밝혔다. 사실상 재선 도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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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대학입시 개혁은 2024년부터 임 교육감이 끌어온 국가교육 아젠다다. 최근 국가교육위원회,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가 참여하는 ‘미래 대입개혁 4자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연 임태희 교육감은 재선 도전 여부를 묻자 “경기교육이 그동안 추진해 온 여러 정책, 특히 경기미래교육청은 학생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기본 틀”이라며 “물론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얼마든지 채택하겠지만, 국내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이 감히 말씀드리면 가장 앞서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이 기조가 어느 정도 정착되고, 대한민국 교육을 좀 끌고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소망이다. 국가의 일도 봤던 입장에서 그게 굉장히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대학입시 제도 개혁도 대교협과 교육감들은 이제 상당히 공감대가 마련됐다. 국교위도 이제 입장을 정할 거라 5부 능선은 넘어갈 거 같다”며 “이 부분을 제가 교육감으로서 완성은 아니라도 더 이상 되돌이킬 수 없는 선까지 가도록 하는 게 목표이고, 제가 교육감을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까지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국교위가 각각 발표한 대입개혁안의 공통점은 △내신 절대평가 전환 △서·논술형 평가 확대 △수능 5단계 절대평가 전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AI 기반 채점 모델 도입 등이다.

이날 임 교육감이 언급한 대입개혁의 ‘더 이상 되돌이킬 수 없는 선’은 현 임기가 아닌 다음 임기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쏠린다.

임 교육감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과거부터 부동산하고 대입 문제가 정치인들의 늪 또는 무덤이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저는 그건 너무 무책임하다고 본다”라며 “지금은 정치적으로 불리하고 힘들지라도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면 발 담가야 한다. 이걸 어려운 일이라고 힘들다고 회피하면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광역단체장 러닝메이트 도입 이슈에 대해서는 “만약에 직선제를 지금처럼 한다면 러닝메이트 제도도 열어놓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 교육감은 “지금 교육감 선거는 원래 직선제 도입했을 때 취지가 충분히 반영이 안 돼 있다”라며 “도지사는 후보가 되는 순간 당에서 다 해준다. 그런데 교육감은 후보가 되면 선거사무소 운영과 사무를 모두 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교육감 후보는 번호를 매기는 게 아니라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지 않는 느슨한 형태의 러닝메이트를 하면 어떨까 싶다”라며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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