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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총격 수사 논란 확산…美 연방검사들 줄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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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연방검찰청 2인자 조지프 톰슨 검사 사임
헤럴드경제

13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르네 니콜 굿을 쏜 지 며칠 만에 연방 요원이 한 여성을 붙잡아 차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30대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연방검사들이 잇따라 사직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네소타 연방검찰청의 2인자인 조지프 톰슨(47) 검사가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청장 직무대리를 지내기도 한 톰슨 검사는 2022년 수사에 착수한 ‘보조금 횡령 사건’을 담당했다.

같은 청에서 톰슨 검사를 도와 해당 사건을 담당하던 해리 제이콥스 검사와 폭력·중범죄부장 토머스 캘훈-로페즈 검사, 멀린다 윌리엄스 검사 등 모두 6명의 연방검사가 최근 사직했다.

이들은 모두 사직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톰슨 검사는 자신의 사임을 ICE 총격 사건과 연관 짓는 해석에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톰슨 검사는 굿 피살 이후 연방 법무부가 해당 사건 관련 인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완강하게 반대했으며, 굿의 동성 배우자인 베카 굿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라는 법무부의 요구에 격분했다고 이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NYT가 전했다. 또한 톰슨 검사는 애초 굿 피살 사건을 총격의 적절성을 조사하는 미네소타주 범죄수사국(BCA)과 합동으로 수사하려고 했으나 연방 법무부가 제지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치적 압력이나 정책 우선순위 변화에 대한 우려로 검사가 사임하거나 축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법무부 소속 검사 등 수백명이 해임되거나 자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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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컬럼비아 하이츠에 있는 주유소에 미국 국경 순찰대 그레고리 보비노 박사(센터장)와 기타 연방 이민 경찰관들이 이동하고 있다. [AP]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미국 시민인 백인 여성 굿이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ICE 요원은 굿이 차를 몰아 단속반을 들이받으려 했기 때문에 총을 쐈다고 주장했지만, 비판하는 쪽에서는 무리한 단속과 공권력 남용이었다며 반(反) ICE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이번 총격 사망 사건을 계기로 ‘반 ICE 시위’가 이어지는 데 대해 “가짜 폭동”이라며 “우린 이 모든 것에 누가 자금을 지원하는지도 밝혀내고 있다”며 시위의 배후설을 제기했다.

토드 블랜치 연방 법무부 부장관도 이날 ICE 요원의 굿에 대한 총격과 관련해 “현재 인권침해 수사에 착수할 근거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팀 월즈 주지사가 이끄는 미네소타 주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독자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국토안보부 등 연방 기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연방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과 미네소타주에서 벌어진 보조금 횡령 사건과의 관련성도 부각하고 있다. 미네소타주에선 구호단체가 팬데믹 시기에 아동 급식 보조금 약 3억 달러를 가로챈 혐의로 관련자 70여 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기소된 사람 대부분이 소말리아계 이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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