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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6.01.12. /사진=김금보 |
지난 새벽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장-한(장동혁 대표-한동훈 전 대표) 전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간동훈(간 보는 한동훈)은 윤석열의 간도 보고 국민 간도 보며 왔다 갔다 하다가 이 꼴을 당한 것 아닌가. 한 전 대표가 자업자득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는 전날 자정을 넘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언론에 배포한 결정문에서,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를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원게시판 사건'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당원 게시판에 (한 전 대표의) 가족이 관계된 건 사실 아닌가. 그렇다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내가 잘못했다', '우리 가족이 잘못했다'라고 말해야 국민들이 한동훈 편을 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는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오늘까지도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있다. 반성도 변명도 없다"며 "한 전 대표는 그래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계엄 해제를 의결할 때 (의원) 18명을 보내지 않았는가. 그런 공로가 있다"라고도 밝혔다.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입은 비뚤어졌어도 바른말을 하는 홍준표(전 대구시장) 같은 사람들이 나오고, 건전한 보수인 유승민(전 의원)이 잡아야 한다(보수를 이끌어야 한다)"며 "장동혁과 한동훈은 '빠이빠이, 집에 가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에 대해선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김 전 원내대표의 결백을 믿는다. 저랑 동료였고 제가 많은 신세를 졌다"면서도 "제가 '선당후사해라, 탈당해라, 제명해라'라고 말한 것을 듣고 김 전 원내대표가 섭섭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그것(제 발언)이 우리 민주당과 김 전 원내대표를 위하는 길이라는 확신 속에서 했다"며 "지난 12일 윤리심판원의 결정으로 상황은 끝났다. 나머지 이야기는 (김 전 원내대표가) 수사기관에서 말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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