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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수입물가 6개월 연속 올라…4년 만 ‘최장’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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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발표
12월 수입물가지수 전월比 0.7%↑
국제유가 인하에도 환율 오른 영향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5% 올라
헤럴드경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입물가 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이후 약 4년 만에 최장 기간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3%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1차 금속제품 가격이 상승한 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실제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지난해 11월 배럴당 64.47달러에서 12월 62.05달러로 3.8%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457.77원에서 1467.4원으로 0.7% 올랐다.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분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일정 정도 상쇄된 셈이다. 최근 원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본지 2025년 12월 13일자 “저유가 지우는 고환율” 유가 대비 환율 5년 만에 ‘최대’ 기사 참고)

수입물가 상승폭은 1년 7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던 지난 11월(2.4%)보다는 둔화됐지만, 지난 7월 이후 6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은 2021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의 경우 원유 가격이 내렸음에도 LNG(천연가스) 등이 오르며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올랐다.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 가격 상승에 전월보다 1%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경우 각각 전월 대비 0.7%, 0.4%씩 올랐다. 환율의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세였다.

지난해 연간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0.4% 떨어졌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4.6% 하락했다.

올해 1월 수입물가 전망에 대해서 이문희 팀장은 “현재까지 두바이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은 전월 평균 대비로는 하락했다”면서도 “다만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1% 올랐다. 전년 동월보다는 5.5%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4% 떨어졌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 뛰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는 전년에 비해 2.3% 오른 반면,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2.1% 떨어졌다.

무역지수를 살펴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화학제품 등의 호조에 전년 동월 대비 11.9%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같은 기간 14.8% 상승했다. 각각 3개월,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입물량지수는 1차 금속제품, 광산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보다 8.7% 올랐고, 수출금액지수는 5.9%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5% 올랐고, 수출금액지수는 3.2%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4.6% 올랐고, 수입금액지수는 0.3% 하락했다.

수출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수출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 반면, 수입 가격이 2.6% 떨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올랐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5.4%)와 수출물량지수(11.9%)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7.9% 상승했다. 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각각 전년 대비 3%, 8.2%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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