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배우 고은아 씨가 빙판길에서 넘어져 코에 큰 부상을 입고 앞니까지 부러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상적 낙상이 예상치 못한 안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낙상사고는 얼굴을 바닥에 직접 부딪히는 형태가 흔하기 때문에 단순 타박상뿐만 아니라 안면 골절, 치아 파절·탈구, 열상, 찰과상 등 복합적인 손상이 발생한다.
특히 고령층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 최근 5년간 겨울철 낙상 환자의 60% 이상이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노화에 따라 반사 속도와 균형 능력, 시력, 근력, 치주조직의 안정성이 동시에 저하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노인에게서 흔한 골다공증은 아주 작은 충격에도 코뼈, 안와뼈, 광대뼈, 턱뼈 골절 위험을 높인다.
오민석 세란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과장은 “노화로 잇몸과 치조골이 약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치아가 쉽게 파절되거나 탈구된다”며 “턱 주변 근육의 탄성도 감소해 충격이 바로 치아·턱뼈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안면외상은 치아·잇몸, 안면골, 피부·근육, 미용적 요소가 모두 얽혀 있어 치과와 성형외과 동시 진료가 필수적이다. 세란병원은 24시간 성형외과·치과 전문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 환자가 한 번의 내원만으로 검사·상담·수술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오 과장은 “치과에서 치아 손상과 교합, 안면골절 여부를 진단하고 성형외과에서 얼굴 구조를 재건해 기능과 외모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며 “악안면골절은 두 전문과가 진료하는 대표 영역이다. 협진은 절개 위치, 골절 정복, 교합 회복 등 섬세한 조정이 가능해 안전한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빙판길 낙상 후 △갑자기 교합(치아 맞물림)이 변함 △입을 벌리거나 닫기 어려움 △이중 시야 △얼굴 감각 둔화 △치아 시림·파절 등 급성 변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하다.
고효선 세란병원 성형외과 과장은 “협진을 통해 영상 자료와 해부학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 단일 진료과에서 놓치기 쉬운 신경 손상, 교합 변화, 안면 비대칭 등을 정밀진단이 가능하다”며 “특히 출혈·감염 관리가 중요한 고령 환자나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 환자는 한 번의 마취와 수술로 치료가 이뤄지는 협진이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오 과장도 “치과와 성형외과 사이를 오가며 검사를 반복하는 것은 고령 환자에게 큰 부담”이라며 “한 공간에서 진단부터 치료 계획 수립까지 연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큰 편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세란병원 고효선 성형외과 과장과 오민석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과장이 환자의 치료를 위해 서로 협의를 하고 있다. 출처 세란병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