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광주 도심에 자리한 중앙초등학교가 올해 신입생 0명을 기록했다.
1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중앙초교에 입학할 신입생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907년 개교 이후 119년 만에 처음이다.
중앙초교는 한때 광주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초등학교였지만 지난해 신입생이 1명에 그쳤다. 한때 전교생이 4000명에 육박했지만, 구도심 인구 감소와 저출산 영향으로 올해 전교생 수는 21명까지 줄었다.
올해는 신입생이 없어 1학년이 없는 5학급 체제로 운영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취학 대상 아동 2명이 있었지만 다른 학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119년 전통을 지닌 학교에 신입생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주 지역 초등학교는 모두 151곳이다. 올해 취학 대상 아동 수가 1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는 중앙초교와 삼도초교 등 2곳으로 집계됐다. 전남 지역도 학령인구 감소 속에 신입생 0명인 초등학교가 34곳으로 늘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구 소멸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불가피한 흐름”이라며 “학생 수 감소가 교육 여건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