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3일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산지 유통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경북도 |
경북도가 지역 내 농산물 유통을 전담하는 센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유통 비용을 줄여 생산자 수익률을 높이고, 효율적인 선별로 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13일 도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16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 AI 기술 도입을 비롯한 스마트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 383억원이 투입됐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의 선별·포장, 수집·저장·출하 등을 담당하는 복합 유통 시설로, 경북 지역에 총 133곳이 있으며 취급액은 1조6927억원에 달한다.
변화의 핵심은 센터 내 AI 선별기 도입에 있다. 영상·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 뒤 농산물의 품질·크기·색상을 자동 판별해 등급별로 분류하는 장비다. 다량의 농산물을 신속히 선별해 상품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줄여 생산자의 수익률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협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복숭아를 취급하는 산지유통센터에서 AI 선별기를 도입한 이후 평균 판매 단가가 20% 상승했다고 한다.
경북도는 AI 선별기 도입과 더불어 과수 통합 브랜드 ‘데일리’를 개발했다. 사과·복숭아·자두·포도 등 4품목 중, 당도·크기·색 등을 판별해 상위 50% 고품질 과일만이 데일리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 품질 좋은 농산물을 유통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제는 농산물 유통에도 AI를 접목하는 시대”라며 “산지 유통의 변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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