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지역구서 두번째 정상회담
한국의 고대 국가와 일본의 문화교류 거점 의미
일본 지방서, 지역 균형발전 국정과제 해결 의지
[나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현지 시간) 나라현 회담장에서 한일 소인수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13. bjko@newsis.com /사진= |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두 번째 정상회담은 일본 나라현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나라현 정상회담의 의미를 유독 강조했다. 도쿄가 아닌 일본 지방 도시에서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정 과제 해결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일본과의 협력 계기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확대회담에서 "나라현 또는 나라라고 하는 이 지역이 고대 한반도와 일본의 문화 교류의 중심이었던 것 같다"며 "한일의 교류·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때에 '나라'에서 회담을 갖게 된 건 정말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양국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해 출범한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를 통해 저출생과 고령화, 국토 균형성장, 농업과 방재, 자살 예방 분야의 사회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해 온 점을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지방 성장 등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이 대통령의 나라현 방문에 의미를 부여하며 "나라는 옛날부터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어 양국이 교류한 역사가 있는 곳"이라며 "이번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가 양국 관계를 더욱 한층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지방 균형발전 등 공통의 과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해 경주에 이어 양국 지방 도시에서 연속적으로 회담이 이뤄진 만큼 '한일 셔틀외교' 과정에서도 양국 대표단의 지방 방문이 지속해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부산을 방문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전 총리와 21년 만에 비수도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서울과 도쿄에 갇혀 있던 정상의 만남이 지방에서까지 개최되면서 양국이 좀 더 진전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물꼬가 터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나라(일본)=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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