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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안 된다고?" 증권사 안내에 서학개미 화들짝…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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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증권사 "원래도 투자 목적 외 대규모 환전은 제한"

머니투데이

/사진=메리츠증권 공식 홈페이지



메리츠증권 고객 일부가 '환율 제한' 관련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는 내용이 13일 주식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유의 환전 모니터링 대상에 재포함 돼 외화 환전이 제한됐다"는 내용의 문자 캡쳐본이 떠돌았다. 이에따라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메리츠증권이 환전을 제한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안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1470원대에 진입한 상황과 맞물리며 확산됐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환율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조치가 아니라 기존 내부 지침에 따른 안내"라며 선을 그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화 환전은 해외주식 거래 등 실제 투자 목적에 한해 허용되며, 대규모 환전 이후 거래가 없을 경우 제한될 수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서학개미들의 해외투자 확대가 고환율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하며 '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증권사의 해외주식 관련 영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지난 4일 공지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2026년 1월 5일 0시 이후 신규 개설되는 '슈퍼365(Super365)' 계좌에 대해 미국주식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등이 해외주식 거래를 처음 시작한 고객에게 '투자 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제공하던 현금성 혜택을 중단했다. 토스증권도 WTS(웹트레이딩시스템)으로 미국 주식을 거래하면 수수료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각종 해외주식 이벤트를 중단하고 "금융시장 여건과 투자자 보호를 고려해 해외투자와 관련한 프로모션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해외 주식 투자와 외화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과도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금융사의 경영진을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외화 예금·보험 등이 증가함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라며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금융사의 과도한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해외 주식 투자 및 외화 금융상품(외화 예금/보험 등)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외환시장 상황과 해외 상품 관련 금융회사 영업 행태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시 관계당국과 공조해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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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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