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의료용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사업 무대를 헬스케어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오픈AI는 12일(현지 시간) 의료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토치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토치는 의료 시스템이나 건강 앱에 흩어진 건강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해주는 스타트업이다.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계약 규모가 1억 달러(약 14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 6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직원들에게 주식으로 제공된다. 대신 일리야 아비조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직원들이 오픈AI에 합류하는 조건이다.
이번 인수는 오픈AI가 챗GPT의 건강관리용 서비스를 공개한 지 나흘 만에 발표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챗GPT 사용자가 수억 명에 이르기 상황에서 토치가 축적한 정보를 결합해 강력한 추천 서비스로 거듭난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오픈AI는 “토치를 챗GPT 건강과 결합해 건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올해 상장을 앞두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헬스케어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HCA 헬스케어 등 주요 의료시설 운영사와 제휴를 맺고 의료기관용 서비스를 개발했다. 앤스로픽도 AI 챗봇 클로드에 건강관리 기능을 추가하는 등 AI 개발사들 사이에서 헬스케어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리콘밸리=김창영 특파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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