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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트럼프, 대만과 '반도체 빅딜'..."TSMC 공장 추가 건설 조건 관세 15%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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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과 같은 수준으로 인하 예정
TSMC, 애리조나에 공장 5곳 추가 건설
아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DB]




미국이 대만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고 대신 대만은 대미(對美) 반도체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양국간 관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대만 관세 협상이 현재 법률 검토 절차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달 중 발표될 수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렇게 되면 대만에 대한 미국의 상호 관세율은 한국·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내려간다. 미국은 지난해 8월 대만과 무역 합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만에 20%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다만 이후에도 양국은 각자의 핵심 관심사인 관세 및 반도체 투자 계획에 관한 논의를 계속해왔다.

이번에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은 대만의 대미 반도체 투자안이 미국을 만족시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NYT는 "TSMC가 최근 공장 확장을 위해 애리조나 내 추가 부지를 매입하면서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5개를 증설하기로 했다. 다만 정확한 투자액과 공장 건설 일정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TSMC는 지난 2020년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1개를 완공했고, 2028년 완공 예정인 공장 1곳도 건설 중이다. TSMC는 여기에 더해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무역 협상의 일환으로 최소 5개 공장을 더 짓기로 합의한 것이다. 애리조나 내 TSMC의 생산 시설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약 두 배로 늘리는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으로 공급망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될 경우 전자제품·자동차 등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세계 반도체 생산의 약 90%를 TSMC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와 전자제품 일부 품목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국가안보 관세 대상으로 분류하고,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을 그 대상에서 제외하는 전략으로 다른 국가들과 관세 협상을 벌여왔다. 앞서 한국은 3500억달러(약 515조원), 일본은 5500억달러(약 81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내용의 무역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과의 협상을 통해 미국의 국가안보 우선순위를 충족시키는 투자 약속과 거래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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