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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정세 바꿀 절호의 기회” 美보수 일각, 이란 공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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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외교가 우선, 군사 옵션도 배제 안 해”
트럼프, 13일 브리핑받고 여러 선택지 논의할 듯
조선일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2일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반(反)정부 시위가 격화돼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도 군사 행동도 역시 선택지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참모들로부터 이란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을 예정인데, 다수의 비(非)군사적 및 일부 군사적 선택지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이 불가피하고, 오히려 중동 정세의 흐름을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호기(好機)가 왔다는 주장도 나온다.

레빗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상황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는 데 능숙하다”며 “공습 역시 최고 군 통수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옵션 중 하나이며 외교는 항상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전날 이란 지도부로부터 협상을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란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통해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빗은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공개적으로 하는 말과 트럼프 정부에 사적으로 보내는 메시지가 꽤 다르다’고 어젯밤 여러분(취재진)에게 말했다”며 “대통령은 그 메시지들을 검토할 의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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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서 차량이 불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레빗은 그러면서도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군사 옵션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이란은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우리는 시위대가 목숨을 걸고 시위를 계속하도록 격려해왔고, 이란 국민과 함께한다는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유일하게 옳은 해답은 단호하게 행동해 이란 지도부의 학살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 1979년 이후 중동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에 맞서 이란 국민의 편에 선 최초의 대통령이고, 역사에 길이 나을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보수 진영 원로인 뉴트 깅그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 역시 “몇 주 안에 독재 정권이 무너지거나 또는 이란 국민이 패배해 주범을 색출하는 처형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여기에 중간은 없다. 모든 서방 지도자의 목표는 이란 독재 정권이 가장 취약한 이 시점에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란 국민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실질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레빗은 트럼프가 이날 이란 내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 인공위성 인터넷망인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위대의 외부 정보 접근을 보장하고, 이란 정권을 전방위로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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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 깅그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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