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13일 서울공항을 출발해 일본으로 향한다. 1박2일 일정이다. 일본 도착 직후 다카이치 총리와 소인수 회담을 한 뒤 확대 회담을 이어간다. 정상회담 장소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이다.
나라현 개최는 지난 회담에서도 거론됐던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당시 한국을 찾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총리 고향인 나라현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도 지방에서 만나자는 취지의 합의가 있었다.
의제는 양국의 공통 관심사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저출산·고령화 대응이 대표적이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정책 경험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방 소멸 문제, 인공지능(AI) 협력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과거사 의제는 제한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지난 회담에서 과거사와 경제 문제를 분리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도 한국과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과거사 관련 언급을 할 가능성이 있다.
두 정상은 만찬까지 함께한 뒤 14일 호류지에서 다시 만난다. 백제와의 연관성이 거론되는 호류지 일정은 ‘한일 우호 강화’의 상징으로 해석될 전망이다. 호류지 일정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한국 동포를 만난다. 이 일정까지 끝낸 이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8월 한일 정상회담과 대비된다. 당시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찾아 이시바 전 총리를 만났다. 이시바 전 총리는 한미 관세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이 대통령에게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일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어떤 조언을 할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4~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 등 중국 국가서열 1∼3위와 잇달아 면담과 오만찬을 하며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