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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외딴섬서 이빨 가는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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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우승직후 8위로 추락한 KIA
‘오지’ 日 아마미오시마에서 맹훈련
LG-SSG-NC는 미국서 1차 캠프
동아일보

프로야구 KIA 선수단이 지난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모습. 지난해 8위에 그친 KIA는 올해는 일본으로 장소를 옮긴다. KIA 제공


지난 시즌 자존심을 구긴 ‘호랑이’의 올겨울 담금질이 이름도 생소한 일본의 외딴섬에서 치러진다.

프로야구 KIA는 25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의 아마미오시마에서 1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찾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로 일본을 택한 건 프로야구 10개 팀 중 KIA가 유일하다.

일본 열도 서남부에 있는 아마미오시마가 국내 프로 구단의 훈련지가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이 섬으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도쿄를 경유해야 한다. 기후는 인근에 있는 오키나와와 비슷하다. 이곳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일본프로야구 DeNA 2군 선수단의 캠프지로 쓰였다.

KIA 관계자는 “비행기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불편함은 조금 있다”면서도 “하지만 야구장과 실내 훈련장 등 시설 면에서 이전 캠프지에 비해 부족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

2024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2연패가 유력한 팀으로 꼽혔다. KIA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는데 잦은 비에 시달리면서 목표했던 훈련량을 채우지 못한 채 시즌을 맞았다.

개막전부터 전년도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3)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걸 시작으로 KIA는 김선빈(37), 나성범(37)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8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이듬해 8위 이하 성적을 낸 건 1995년 OB(현 두산)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KIA가 훈련지 선정부터 각별히 신경을 쓴 배경이다.

지난해 우승팀 LG를 비롯해 SSG와 NC는 미국으로 1차 훈련을 떠난다. LG는 22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출국하고 NC는 지난해와 같은 애리조나주 투손, SSG는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한화(멜버른), KT(질롱), 두산(시드니)은 호주에 1차 캠프를 차린다. 롯데(타이난)와 키움(가오슝)은 대만, 삼성은 괌으로 각각 떠난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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