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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AI 열풍'… 정시지원자 해마다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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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대학 관련 학과 4896명 몰려… 전년比 674명 증가
서강대 23대1·시립대 36대1… "취업에 유리, 선호도↑"

머니투데이

사진=머니투데이 AI로 생성한 이미지


AI(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주요 대학 정시모집 지원자 수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대입에도 이같은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12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정시지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6학년도 주요 20개 대학 AI 관련 학과 정시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674명(16%) 늘어난 4896명이다.

AI 관련 학과 지원생은 최근 3년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정시지원자 수는 △2024학년도 3069명 △2025학년도 4222명 △2026학년도 4896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모집인원도 확대됐다. AI 관련 학과 정시모집 인원은 △2024학년도 498명 △2025학년도 545명 △2026학년도 648명으로 늘었다. 각 대학이 AI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를 AI 중심으로 통합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연계열·인문계열을 막론하고 지원자가 늘고 있다. 자연계열 AI 관련 학과 정시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7.3% 증가했으며 인문계열도 7.7%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자연계 선발기준 서울권 11개 대학의 AI 관련 학과 정시지원자 수는 3293명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경인권 2개 대학은 353명으로 49.6% 늘었고 지방권 7개 대학도 634명으로 29.7% 증가했다.

서울권 주요 대학 정시경쟁률을 보면 고려대 인공지능학과는 5.5대1을 기록했다. 지원자 수도 전년 대비 36.0% 늘어난 219명이다. 서강대 AI기반자유전공학부와 인공지능학과의 평균 경쟁률은 23.5대1로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21.0% 증가했다. 특히 AI기반자유전공학부에는 35명 모집에 1000명이 몰렸다.

서울시립대는 인공지능학과와 첨단인공지능학부 지원자 수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93.2%, 33.3% 증가했다. 첨단인공지능학부는 3명 모집에 108명이 지원해 경쟁률 36.0대1을 기록했다. 지방권에서는 경북대, 충남대, 부산대 등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원자 수가 많이 늘었다. 경북대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67.2% 증가했고 부산대와 충남대는 각각 42.3%, 64.7% 늘었다.

인문계열 선발학과에서도 증가흐름이 이어졌다.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인문)는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4.1% 늘며 경쟁률 13.8대1을 기록했다. 동국대 컴퓨터AI학부(인문)와 국민대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인문) 역시 각각 2.1%, 11.0%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AI 관련 산업분야가 국내외적으로 화제가 되는 상황에서 (관련 학과 입학이) 취업 등에 유리해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적 측면에서도 AI 관련 집중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자연계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쪽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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