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ARAIB) 관계자들이 로컬라이저(방위각 표시 시설)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조사하고 있다. 2025.01.02.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4년 발생한 12·29 제주항공 참사 당시 여객기가 시속 232㎞의 속도로 콘크리트 둔덕(로컬라이저)에 충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이 공개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의 '항공기 충돌 가속도 검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고기의 평균 속도는 동체착륙 지점에서 시속 37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철위에 따르면 사고기의 속도는 활주로 마찰 시작 지점 시속 374㎞, 둔덕 충돌 직전 시속 280㎞, 충돌 당시 시속 232㎞로 추정된다. 항철위는 사고 당시 영상을 분석해 사고기의 평균 속도도 분석했는데, 사고기가 동체 착륙한 뒤 30초 후 로컬라이저에 부딪혔다는 결과도 나왔다.
평균 속도를 토대로 예측한 결과, 항철위는 충돌 당시 사고기 안에 있는 탑승객에게 가해지는 가속도는 최소 20G(Gravity·중력가속도 단위)이상이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충돌 직전에는 40∼60G 수준의 가속도가 가해졌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충돌 직전 속도·직후 속도·충돌 지속 시간 등을 고려했다.
정 의원은 "자료 해석은 전문가 영역이고 사고 원인도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사고 당시 충돌 속도와 가속도 분석자료를 확보해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일부 내용을 객관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12·29 제주항공 참사는 지난 2024년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7C2216편)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비상착륙 도중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LLZ) 안테나 콘크리트 둔덕을 충돌한 뒤 폭발한 사고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으며,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인명피해가 컸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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