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상 기자(sm3808@naver.com)]
경기 하남시에서 공무원을 사칭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하남시는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시민들을 상대로 한 사칭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사칭범들은 위조 명함은 물론, 시청 내부 문서 양식을 정교하게 모방한 ‘가짜 지출품의서’와 주문서를 제시해 신뢰를 얻은 뒤 물품 대금의 선납이나 대납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겉보기에는 실제 공공기관 문서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라는 설명이다.
▲ 경기 하남시 '공무원 사칭' 피해 주의 당부 홍보 포스터. ⓒ 하남시 |
범죄 유형도 다양하다. 사무용품 납품을 가장한 경우부터 ‘노인복지 골프교실 운영을 위한 체육용품 구매’, ‘하남시청 창호 교체 공사’ 등 실제 존재하는 사업을 내세워 접근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위조 명함을 이용해 지역 식당에 공무원 명의로 예약한 뒤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 피해도 발생했다.
하남시는 “공공기관 계약 절차상 공무원이 민간 업체와 사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물품 대금의 선납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명함이나 문서가 실제처럼 보이더라도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납품 요구나 금전 거래 요청이 있을 경우 반드시 해당 부서에 직접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범죄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
시는 앞으로 관내 업소와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사칭 범죄 수법을 적극 안내하고, 시민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백상 기자(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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