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희 기자(doit@pressian.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2일 북한의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대응을 두고 "굴욕을 넘어 황당할 지경"이라고 주장하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관련 기사 : 靑, 김여정 담화에 "北 도발·자극 의도 없다"…사태 수습 국면, 국민의힘은 불만?)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 군이 하지 않았다는 읍소에 가까운 입장문을 이틀 사이에 무려 7번이나 내놓았다"며 '군 차원에서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해명한 청와대와 국방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북한의 일방적 주장에 대통령까지 나서서 중대범죄 운운하며 우리 국민을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북한은 지금껏 수없이 무인기를 보내고 오물 풍선을 날리면서도 단 한 번도 시인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우리도 가만히 있으면 될 일이다. 우리 군이 한 일이 아니라면 더더욱 가만히 있으면 된다"며 "굴종으로는 결코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강 대 강' 대응을 요구했다.
한편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전날 입국해 경찰 수사를 받은 데 관해 "경찰은 이제야 압수수색과 함께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증거 인멸과 말 맞추기가 끝나가고 있을 것"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을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 반드시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179명이 사망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도 재차 촉구했다. 장 대표는 "1년 전 무안공항에서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주범은 바로 잘못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었다"며 "이제라도 참사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들을 찾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07년 무안국제공항 개항 당시부터 콘크리트 둔덕이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건설된 점, 2020년 개량 사업 당시에도 둔덕을 부서지기 쉽게 바꾸지 않은 경위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임 정권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 대표는 "국정조사로 부족하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원내대표도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진 죽음의 콘크리트 둔덕을 방치한 책임자들의 처벌을 위한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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