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53.57포인트(1.17%) 오른 4639.89, 코스닥 지수는 0.56p(0.06%) 상승한 948.48, 원·달러환율은 3.7원 오른 1461.3원에 개장했다. 2026.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지난해 말 외환당국의 환율 구두개입 이후 처음으로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를 넘어섰다.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3.7원 오른 1461.3원으로 출발해 1460원대를 기록 중이다.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며 1461.3원에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주간 거래 중 환율이 1460원 선을 웃돈 것은 당국의 연말 종가 관리성 발언이 나왔던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달러 가치를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해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0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오른 99.194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자극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실업률이 시장 예상치(4.5%)보다 낮은 4.4%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함께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본의 조기 총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재정 불안 우려가 커진 점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원화 약세 압력 역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158.16엔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0.27엔 상승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4.4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68원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유로화 약세에 베팅한 옵션시장 포지션이 달러 강세 흐름을 추가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환전 수요 증가 역시 원/달러 환율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데 이어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같은 요인들이 맞물리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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