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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데 도로 한복판 뚜벅뚜벅...위험천만 '치매 할머니' 구한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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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육군 22사단 제공


늦은 새벽 차도 한가운데를 걷고 있던 치매 노인을 구한 육군 부사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육군 제 22보병사단 율곡포병여단 소속 오종화 상사는 지난달 7일 새벽 1시쯤 개인 용무를 마치고 강원 고성군 국도 7호선을 통해 귀가 중이었다. 그러다 차도 한가운데를 걷고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노인은 가로등 하나 없는 1차로 한복판을 무작정 걷고 있었다.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새벽 시간대 특성상 차량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경우가 많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다.

오 상사는 곧바로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할머니를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은 할머니가 부적절하고 반복적인 답변을 하는 걸 보고 치매 증세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오 상사는 할머니가 무사히 지구대로 이동하는 것까지 확인한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상사는 "군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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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화 상사/사진=육군 22사단 제공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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