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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숨진 고속도로서 또 4중 추돌…'도로 위 살인자'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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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이틀 만에 또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면서 1명이 사망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주방향 문의청남대휴게소 인근에서 A(60)씨가 몰던 2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14톤 화물차를 추돌했다. 이어 뒤따르던 9톤 화물차 등 차량 2대가 또다시 뒤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9톤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다른 화물차 2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번 사고가 난 고속도로에서는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0일 오전,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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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6시 10분께 경북 상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 영덕 방면 도로에서 9.5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추락해 운전자 1명이 숨졌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6시 10분께 같은 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16중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8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은 이른바 ‘블랙아이스’로 불리는 도로 위 살얼음으로 추정된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로 녹았던 눈이 매연, 먼지 등과 얼어붙으며 이름 그대로 검은색 빙판의 형태를 띤다. 일반적으로 해가 들지 않는 다리 연결부나 터널 입·출입구 등에 형성된다. 아스팔트와 비슷한 색이라 운전자들이 사전에 인지하고 대처하기 힘들뿐더러 시야 확보가 어려운 밤에는 사고 위험이 더 높다.

문제는 블랙아이스 사고의 치사율이 높다는 점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도로에 살얼음이 끼었을 때 치사율은 4.63%로 적설 상태(1.23%)와 마른 노면 상태(1.41%)보다 훨씬 높았다.

교통안전공단은 운전자가 도로 살얼음 상태를 인지하기 어려워 위험 상황에 그대로 노출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겨울철 운전자는 눈으로 봤을 때 도로가 평소와 큰 차이가 없더라도 제한속도의 50% 수준으로 차량을 운전하는 게 좋다. 또 차량 간 안전거리도 평소의 2배 정도로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운행 시 블랙 아이스 미 감지로 미끄러질 경우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지 말고 엔진브레이크 사용과 핸들은 미끄러져 기운 반대방향으로 조작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타이어 마모 상태 등 차량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필요할 경우 스노우체인이나 스노우타이어를 사용하는 등 겨울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지난 10일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도로공사읭 제설제 예비살포 미실시 정황 등 관리·대응 전반을 국토부 감사로 들여다보라고 지시했다.

현행 ‘도로제설업무 수행요령’에 따르면 기상예보에서 강설·강우 등으로 도로 살얼음 우려가 있고 대기온도 4도 이하, 노면 온도 2도 이하로 온도 하강이 예상되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황에서는 제설제 예비살포를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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