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2/뉴스1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두 아들에 대한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특혜를 도모할 이유도 없고 특혜를 주선할 영향력도 없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아들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이들이 미국 국적을 불행사하면서까지 자원해서 군대를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제가 현역 국회의원일 때 장남이 현역병 복무를 했는데, 차남은 제가 낙선해서 실업자일 때 병역을 이행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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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차남과 삼남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시점에 맞춰 복무지가 신설됐다면서 ‘직주근접 요원 생활’을 누렸다는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2014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근무한 차남의 복무지는 서울 서초구의 한 지역아동센터,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근무한 삼남의 복무지는 서울 방배경찰서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차남이 근무한 서초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2014년 처음으로 사회복무요원을 받았는데, 차남이 그해 유일한 복무자였다. 삼남이 근무한 방배경찰서의 경우에도 2019년 처음으로 사회복무요원을 뽑았고, 2021년 이후엔 사회복무요원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남과 삼남의 복무지와 집의 거리는 각각 7km, 2.5km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금수저 병역’을 위해 영향력 행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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